페더러는 ATP파이널 4강전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로저 페더러는 12일 런던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 4강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와 맞붙었다.
이 경기는 페더러가 12개 브레이크 포인트 중에 단 한 개도 성공하지 못한 1월 호주 오픈 준준결승의 속편처럼 느껴졌을 법한 경기였다. (통산 ATP파이널에서 6번 우승) 페더러는 이날 치치파스와 경기에서 12번 브레이크 포인트 중 1개 만을 성공시켰다. 반면 치치파스는 4개 중 3개를 성공시켰다.
페더러는
"분명히 기회가 있었다. 잘 풀릴때도 있었지만 안 풀릴 때는 너무 심했다. 이 정도 수준에서는 도저히 할 수 없기 때문에 오늘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ATP 연말 랭킹 3위를 차지하게 될 38세의 페더러가 오늘 패배로 오랫동안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페더러는 15번째 연말 ATP 랭킹 3위 이내, 두바이에서 100번째 우승을 포함해 4번의 ATP 투어 우승, ATP파이널에서 16번째 준결승까지 진출한 것 등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만하다.
그는
"올해처럼 계속 같은 경기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나는 일관되고 탄탄한 테니스를 쳤다고 생각한다."
페더러는 2020년 자신의 희망에 대해
"내 몸을 돌보고, 사인을 듣고, 팀과 잘 협력하고, 내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균형을 맞춰야 한다"
"올 시즌 어떻게 뛰었는지 간에 정말 기쁘고, 다음 시즌에는 매우 흥분된다.
고 말했다.
페더러는 두바이의 타이틀전에서 치치파스를 누르고 마이애미에서 존 이스너를 이기고 28번째 ATP 마스터스 1000을 획득했다. 할레(d. 고팡)와 바젤(d. 드 미나우르)에서 모두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바젤오픈은 페더러의 고향인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대회.
페더러는 인디안 웰스에서 열린 BNP파리바오픈에서 타이틀 획득을 하지 못했다.
인디안 웰스 결승 (vs 도미닉 팀 승 3:6 6:3 7:5)
윔블던 결승(vs 조코비치 승 7:6(5) 1:6 7:6(4) 4:6 13:12)
페더러는
"경기 때 10년 전, 15년 전처럼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항상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쩌면 오늘 같은 느낌이었는지도 모른다, 단지 일이 복잡했을 뿐이다. 하지만 그 순간들을 알아내는 데 더 노력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오늘과 같은 기회가 있었으니까."
"그렇게 되면(좋은 경기로 결과를 잘 이끌어 낸다면) 시즌 내내 주변의 자신감, 사물의 흐름이 바뀔 수 있다."
페더러는 치치파스에 대해
"오늘 정말 잘한 것 같다. 그는 빠른 템포의 테니스를 구사한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내가 첫 서브 리턴을 잘했다고 생각했다.... 대부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이끌어 가지 못했다."
"오늘 치치파스가 내가 원하는 대로 플레이하지 못하도록 잘 몰아붙인 것에 대해 칭찬해야겠다."
페더러는 치치파스의 오늘 백핸드에 대해
"그는 백핸드 다운더라인 코스를 잘 친다. 더 빠른 코트와 느린 코트에서 효과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의 경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그의 풋워크는 언제나 상당히 공격적이고 상대방의 어떤 짧은 공이라도 공격할 수 있다. 매우 잘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이미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이제 연말이다. 결과를 바꿀 수는 없다. (치치파스와의 오늘 경기에서) 솔직히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했다. 뒤로 물러서서 몇개의 샷을 시도했고, 네트 앞으로 나오려고 했다. 코트 안쪽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시도 했다. 하지만 치치파스의 빠른 템포의 공격적인 플레이 때문에 쉽지 않았다.
"치치파스는 굉장한 선수가 될 것이라 알고 있었다. 오늘 일어난 작은 일에 그도 조금 나아졌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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