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nis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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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하는 분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테니스 동호인으로써 아주 기분 좋은 일이 분명합니다. '테린이'라고 불리는 테니스 입문자들은 보통 테니스 코치에게 레슨을 시작하며 테니스를 시작합니다. 여기서 실력을 쌓아야 테니스 클럽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테니스 레슨을 받는 과정에서....) 그만두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테니스는 나랑 안 맞아. 너무 어려워 등등 이유가 있습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개인적으로 테니스는 공 몇 개만으로 1:1로 편하게 스트록 랠리를 10번 이상 꾸준히 할 수 있는 정도만 되면 이제 운동할 수 있다고 봅니다. 여기서 편하게 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하게 때리는 게 아니라 70% 정도의 힘으로 베이스라인 근처에 떨어지는 공을 꾸준히 안정적으로 상대방에게 배급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누구와 랠리 할 때도 테니스라는 운동으로 서로 땀을 낼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귀중한 돈과 시간을 내면서 코치에게 레슨을 받는 레슨자들도 이 정도 실력을 갖추는 이들을 적습니다. 심지어 저희 코트에서는 1년 넘게 그대로 인 레슨자들도 있습니다.

 

본인만 모릅니다. 그 누구도 얘기해주지도 않습니다. 더욱 심각한건 레슨을 해주는 코치도 1년간 같은 방식으로 레슨을 해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코치들은 대한민국 테니스 동호인 저변 확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방해하고 있죠,

 

그래서 테니스 입문자들이 테니스 코치 고를 때 고려해야 할 점과 기타 팁을 공유드립니다.

 

1. 다른 사람 레슨하는 것을 먼저 확인하십시오. 처음 전화 문의할 때 한번 보러 가도 되냐고 해도 되고 그냥 근처 가서 레슨 어떻게 하나 가서 지켜봐도 됩니다. 자신이랑 잘 맞는지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레슨 할때 말을 많이 해주는지 확인하십시오. 우리는 벙어리 볼 머신이 필요한 게 아니라 전문적인 프로의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말없이 공만 이리저리 던져줄 거라면 뭐 하러 그 많은 돈을 내고 레슨을 받겠습니까? 차라리 유튜브 보고 조금 잘 치는 지인에게 밥 사 주면서 1시간 힘들게 랠리 난타 치는 게 훨씬 유익할 수도 있습니다.

3. 보강을 종종 해주는지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레슨 소개해준 사람에게 물어보던지 다른 레슨자에게 물어보던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실외에서 받는다면 개인 사정으로 기타 기상상황으로 못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꼭 빠진 날자만큼은 아니더라도 일부분의 보강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코치가 보강해준다고는 얘기는 안해줍니다. 공식화하면 워낙 손해 보기 싫어하는 레슨자들이 많아서.... 그러나 말은 이렇게 하지만 가끔 알아서 보강해주는 코치가 있는데 이런 코치는 서비스 정신도 투철할 뿐 아니라 레슨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실력 향상을 생각하는 교육적인 마인드까지 갖춘 코치일 것입니다.

4. 레슨 방식이 다양한지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1년 넘게 포핸드 백핸드만 죽어라 하는 사람들 있다. 가끔 발리. 스매시도.... 이건 UFC 종합격투기 선수한테 원투 펀치만 알려주는 거랑 똑같습니다. 모든 스포츠에는 원리가 있고 그걸 빨리 몸으로 깨우치게 하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입문 레슨자가 잘 따라오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알려주는 게 바로 프로 코치의 능력이자 기본적인 서비스입니다. 보통 젊은 나이의 코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나이가 있는 코치님 중에도 항상 연구하는 코치님도 있습니다. 선입견은 가지지 말길 바랍니다.

 

5. 코치가 다른 랠리 파트너를 찾아주면 좋습니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지만 초보와 운동하고 싶어 하는 봉사정신이 투철한 동호인들은 드뭅니다. 특히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할 때 랠리 파트너를 찾기가 힘든데 이 역할을 코치가 적극적으로 해주면 좋습니다. 초보끼리라도 집중해서 랠리 하면 좋은 랠리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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